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강인한 체격과 온화한 성격을 겸비한 스위스 원산의 대형견입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력적인 모습이 자주 소개되며 대형견 입양을 고민하는 이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버니즈 마운틴 도그의 기원과 성격, 관리법은 물론 유명해진 사건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역사와 기원
버니즈 마운틴 도그(Bernese Mountain Dog)는 스위스 중부의 베른(Bern) 지역이 원산지인 대형 견종입니다. 약 2,000년 전 로마 제국이 스위스 지역을 침공했을 때, 로마 군이 데려온 마스티프계열의 개들이 현지 견종과 교배되면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오늘날 '스위스 마운틴 도그'라 불리는 네 종류 중 하나로, 그중 가장 털이 길고 온화한 성격을 가진 품종이 바로 버니즈입니다.
견종명에서 알 수 있듯, ‘버니즈’는 베른 지방을 의미하며, ‘마운틴 도그’는 주로 산악지대에서 활동하던 개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주로 농장에서 소 떼를 지키고, 무거운 짐을 수레에 실어 나르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다부지고 튼튼한 체격과 충직한 성격 덕분에 농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였죠.
19세기 중반 산업화로 인해 이 견종은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몇몇 애견가와 학자의 노력으로 번식이 활성화되면서 다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가족견, 반려견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외모와 성격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단연 외모에서 시선을 끌만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검은색 바탕에 흰색과 갈색이 섞인 삼색 털은 길고 광택이 나며 매우 우아한 인상을 줍니다. 수컷의 경우 평균 몸높이는 61~71cm, 체중은 38~50kg에 이르고, 암컷 역시 58~69cm에 체중 36~48kg 정도로 상당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체형은 튼튼하고 균형 잡혀 있으며, 다부진 근육질 몸매는 일꾼의 기질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성격 면에서는 대형견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온화하고 유순한 편입니다. 가족 구성원에게는 깊은 애정을 보이며, 특히 아이들에게 관대하고 인내심이 강합니다. 다른 동물들과도 비교적 잘 지내며, 충성심과 보호 본능이 강해 훌륭한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형견 특성상 충분한 활동 공간이 필요합니다. 운동량이 많고 활동적인 견종이기 때문에 매일 정기적인 산책과 야외 활동이 필요하며, 아파트보다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키우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관리 (털 , 건강, 그리고 사회화 훈련)
버니즈 마운틴 도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긴 털입니다. 이 털은 부드럽고 윤기가 나지만, 계절에 따라 많이 빠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브러싱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 2~3회 이상의 빗질은 기본이며, 털이 엉키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목욕도 해줘야 합니다. 이때 피부 질환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애견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관리 측면에서는 대형견에게 자주 발생하는 고관절 이형성증이나 팔꿈치 이형성증, 일부 유전적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성장기에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체중 관리를 철저히 하여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수의사 검진과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성격은 순하지만, 기본적인 사회화와 복종 훈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대형견이기 때문에 무작정 풀어놓거나 훈련 없이 키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사람과 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 성숙한 반려견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합니다.
영상 정보 : 인기있는 버니즈 마운틴 도그 영상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최근 몇 년 사이 SNS를 통해 자주 등장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12월, ‘빈백 소파 폭발 사건’으로 알려진 영상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한 버니즈가 새로 들여온 빈백 소파에 뛰어들자마자 소파가 갑자기 터지듯 퍼져나간 장면이 인터넷에서 유쾌하게 퍼지며 이 견종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면모가 조명되었죠.
이어 2025년 1월에는 ‘토니와 트레버’라는 두 마리 버니즈가 주인공인 영상이 틱톡에서 인기몰이를 하였습니다. 형 버니즈인 ‘토니’는 장난기 많은 동생 ‘트레버’의 장난을 모두 관대하게 받아주며 대형견의 포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이 견종의 순한 성격에 매료되었습니다.
결론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외모만큼이나 내면도 따뜻한 반려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키우기 위한 조건도 명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대형견으로서 넓은 공간과 충분한 운동량이 필요하며, 털 관리와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이 모든 요소를 감당할 수 있다면, 버니즈 마운틴 도그는 분명 최고의 반려견이 되어줄 것입니다.
만약 대형견 입양을 고민 중이라면, 외적 아름다움과 내면의 충직함을 겸비한 이 견종을 적극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